2025/06/07 6

🌿법화경 낭독을 마치며, 나를 돌보는 시간

올해 나는 쉰아홉, 어느덧 예순을 눈앞에 두고 있다.요즘 부쩍 에너지가 떨어지고, 마음도 쉽게 가라앉는다.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고, 자주 초대해 식사를 나누며 웃음을 주고받던 내가… 왜 이렇게 기운이 없을까? ​남편의 대수술 이후, 수없이 서울대병원을 오가며코로나 한가운데서도 지치지 않고 그를 위해 에너지를 쏟아부었다.그 시기의 나는 고단함보다는 감사와 웃음이 넘쳤던 사람이었다.​그렇게 6년을 보내고, 지금 남편은 건강을 되찾아직장 생활도 하고, 등산도 다니며 활기찬 시간을 보내고 있다. 그토록 간절히 바라던 일이 이뤄졌는데,정작 나는 왜 이렇게 허전하고 힘이 빠질까?​마치 아이들을 다 키워낸 엄마처럼이제는 나의 도움이 필요 없는 세상을 앞에 두고조용히 외로움을 느끼는 듯한 기분이다.​ ​그런 어느 ..

독서 이야기 2025.06.07

🎬 영화모임 멤버들과 함께한 따뜻한 집밥 점심

오늘은 영화모임 멤버분들을 우리 집으로 초대해 점심식사를 함께했다.매주 수요일이면 다락북카페에서 영화를 함께 보는 정다운 분들.늘 반가운 얼굴들을 오늘은 내 공간으로 모셨다.​냉장고에는 여러 가지 나물이 있고, 상추 물김치도 마침 잘 익어 있었다.비빔밥을 하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자연스럽게 메뉴가 정해졌다.​아침 일찍부터 부지런히 집안 정리를 하고, 계란찜과 고등어구이도 준비했다.샐러드, 나물, 물김치까지 함께 차리니 한 상 가득, 정성 가득한 집밥이 완성됐다.​누군가를 위해 식사를 준비하는 일은 참 따뜻한 경험이다.맞다, 나는 이런 걸 좋아한다.내가 정성 들여 만든 음식을 누군가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몸도 마음도 가벼워지고, 활기가 돌기 시작한다.​11시가 되자 손님들이 하나둘 도착했다.빈손..

하루일상 2025.06.07

🎨생글로리의 아트 살롱/오정엽 미술사가와 함께하는 찾아가는 미술 인문학 힐링 강좌

​📍 매달 첫째 주 목요일📍 김해 장유 보감차문화원​차(茶)와 그림, 그리고 사람과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인문학 시간​​🌿 첫인상은 낯설었지만, 최고의 공간이 되기까지​처음엔 어색했어요.하지만 보감차문화원 사장님의 수줍은 미소와아낌없이 내어주신 따뜻한 차와 다과,그리고 그림이 있는 공간은점점 저의 마음을 열어주었습니다. "마음이 녹아내리는 순간들이 그곳에 있었습니다."​​🎤 사회자 다미님의 에너지​통통 튀는 진행으로 분위기를 띄워주고,본인이 그림을 처음 접하며 느낀 삶의 변화를 짧고 진솔하게 나누어 줍니다.덕분에 강사님 소개도 더 따뜻하게 와 닿았어요.​🖼 오정엽 미술사가님의 강의 한 줄 요약:​ “영혼에 영양을 주는 시간”​💖 나눔과 초대, 그리고 진심​저는 이 강의를 혼자 듣기엔..

문화생활 2025.06.07

[일상 에세이] 남포동 거리에서 친구와 함께한 하루

[일상 에세이] 남포동 거리에서 친구와 함께한 하루​​오랜만에 친구와 남포동에서 만났습니다.오전 11시, 부산극장 앞에서 만나기로 한 약속.사실 저는 쇼핑을 그리 즐기는 편이 아니라 남포동에 가는 일도 손에 꼽힙니다.부산에서 산 지 40년 가까이 되었지만, 남포동 거리는 늘 낯선 듯 익숙하지 않은 곳이죠.​반면 친구는 쇼핑을 무척 좋아합니다.아이 쇼핑도 즐기고, 예쁜 악세서리와 손목시계를 모으는 것도 좋아합니다.레이스가 달린 여성스러운 옷들도 참 좋아하죠.저와는 정반대인 친구.저는 심플한 옷, 신발은 몇 켤레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말이에요.​그런데도 우리는 잘 맞습니다.취향은 다르지만,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할 줄 알기 때문이죠.친구는 요즘 꼬리뼈 옆에 금이 가서 쉬고 있는 중인데,몸도 마음도 지..

하루일상 2025.06.07

100일 명상, 함께라서 가능했던 시간들 – 희망의 숲 이야기

🌱 100일 명상 기록들 – ‘희망의 숲’ 이야기누구나 명상을 하고 싶어하고, 또 꾸준히 하고 싶어합니다.하지만 그 시작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습니다.​가만히 앉아 있는 것조차 낯설고, 머릿속은 어제의 일들과 오늘 해야 할 일들로 가득 차 있죠.더욱이 몸까지 불편하다면 그 시작은 더욱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.저 역시 그런 사람이었습니다.​어릴 때부터 손발이 차고, 추위를 잘 탔으며, 늘 동상에 시달리던 아이였던 저는남들보다 긴 다리 때문에 가부좌 자세도 힘들었고명상은 하고 싶었지만 매번 포기하곤 했습니다.​그러다 어느 날, "혼자서 명상하기 너무 힘들다"는 누군가의 말을 듣고나만 힘든 게 아니었음을 깨달았습니다.그래서 결심했죠. 혼자 100일 명상을 해보자.​그 경험은 제게 큰 힘이 되어주었습니다.혼자 해..

명상 2025.06.07

청련화란?

🌸청련화란? 경제적자유부인 ・ 2025. 6. 4. 19:14URL 복사 통계 본문 기타 기능🌸 청련화란?​**청련화(靑蓮花)**는 말 그대로 **푸른(靑) 연꽃(蓮花)**을 의미합니다. 일반적인 연꽃은 분홍색, 흰색이 많지만, 청색 또는 푸른빛을 띠는 연꽃은 보기 드문 존재로, 실제 자연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거나 매우 희귀합니다. 이 때문에 청련화는 종종 상징적이거나 전설적인 꽃으로 묘사되곤 합니다.​​​💠 상징과 의미​청련화는 다음과 같은 상징을 지니고 있어요:​1. 청정함과 고결함​연꽃은 본래 진흙 속에서 피면서도 더럽혀지지 않는 꽃으로, 청정함의 상징입니다.​그중에서도 푸른 연꽃은 더욱 높은 차원의 정신성을 의미하며, 마음의 깨달음을 뜻하는 상징으로 사용됩니다.​​​2. 불교적 의미​불교..

글쓰기 2025.06.07